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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재 기감 감독회장 "감리회 개혁위한 특별위 설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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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뻥선티비 2014. 6. 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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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재(사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9일 서울 광화문 총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감리회의 현안을 타개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은 철저한 개혁밖에 없다”며 “이를 위해 총회실행부위원회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감리회 전반의 문제점을 파악한 뒤 이를 바탕으로 개혁의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 감독회장은 지난 4월 서울고등법원(서울고법)의 판결에 따라 감독회장에 복귀한 지 5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울고법은 전 감독회장이 기감 총회특별재판위원회가 자신에게 내린 당선무효 판결의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며 제기한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전 감독회장은 “지난해 7월 정상적인 선거 과정을 통해 감독회장에 선출됐지만 감리회가 또다시 질곡에 빠져 많은 이들을 실망시켰다”며 “이제는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는 말을 깊이 경청하고 감리회의 앞날을 그려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분열된 감리회를 하나로 만들고 상처받은 감리회를 치유하겠다”며 “붕괴 직전에 있는 감리회의 모든 시스템을 복원하고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6년간 감리회가 갈등하고 표류한 근본 이유 중 하나가 불합리한 장정에 있다”며 “임기 동안 이 장정을 정비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전 감독회장은 이를 위해 내년 10월 정기입법의회 때 모든 감리회 가족의 의견을 반영한 장정개혁을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정기입법의회에 앞서 임시입법의회를 개최해 지난해 11월 임시입법의회 때 상정한 안건을 빨리 마무리 짓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12일 열리는 총회실행부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감리회는 지난 임시입법의회 때 ‘감독회장 2년 연임제’ 등을 다뤘으나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자격 논란으로 무효가 됐다.

전 감독회장은 또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에게 밝힌 감리회힐링센터 개설 등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면서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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