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선 블로그
국민일보 종교국 기자입니다. 편집부, 사회부, 문화부를 거쳤습니다. 뻥선 티비, 뻥선 포토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성 진공청소기 (1)
삼성전자 먼지따로 VC-CD700B 개봉기

최근에 VC-CD700B를 샀습니다. 다 좋은데 제가 생각지 못한 부분이 맘에 안 들었습니다. 혹시 구입을 계획하시고 계시는 분께 도움이 되고자 몇자 적습니다.



                              VC-CD700B                                 VC-CD700M


CD700B을 선택한 것은 두가지 이유였습니다. 첫째, 삼성 제품일것, 둘째, 가격이 싸고 백레스(봉투 없는 제품)일것이었습니다.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두 조건에 만족하는 제품이 위 두가지입니다. 조건은 거의 동일합니다.

전력소모, 소음, 흡입력, 구조, 무게 등 외관만 다를뿐 같은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중 CD700B를 고른 것은 역시 외관때문이었습니다. 극히 주관적인 것입니다. 왠지 그럴듯했습니다. 또 삼성 제품중에서 30~50만원대하는 진공청소기가 CD700B와 비슷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청소기 본체의 필터 내부를 볼수 있기때문이었습니다. 청소시기를 쉽게 알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제품을 사용해보니 제가 생각지 못한 단점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본체 필터의 손잡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 왼쪽 맨 위). 이것은 설명서에도 나와 있듯이 필터의 손잡이에 불과합니다. 필터를 꺼내는 용으로 견고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다 보니 자꾸 이 필터 손잡이로 청소기를 들게 됩니다. 설명서는 필터 손잡이로 청소기를 들면 손잡이가 본체에서 떨어져 발등이 다칠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없는 것이 나을 뻔 했습니다.


둘째는 필터가 청소기 본체와 완전히 밀착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입니다. 이 역시 주관적이긴 합니다.


CD700B의 필터는 본체에 단순히 꽂는 식입니다. 그러다 보니 본체와 필터사이에 틈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 사용한 백레스 제품은 필터가 본체와 밀착되도록 별도의 스위치를 달았습니다. 또 필터를 넣고 닫는 본체의 뚜껑에 고무패킹이 있었습니다.


700M을 사용해 보지 않아 이 제품은 이 부분이 다르다고 말 할순 없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을 사려고 하시는 분이라면 700M의 본체를 열어 구조가 어떤지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요즘은 기술이 좋아 굳이 밀봉하지 않아도 된다면 700B도 너무 좋습니다. 다만 700M 살것도 적극 고려해 볼 것을 싶다는 이야기죠. 참고하시길.


첨언> 4월 3일 마트에서 700M을 들여다 봤습니다. 그런데 700B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완전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만  내부가 너무 허접했습니다. 


필터를 고정하고 빼내는 레버 등이 있는데 그게 조악했습니다.  또 겉의 플라스틱 덥개가 필터와 본체간의 틈새를 막아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덥개에 불과했습니다. 


이를 보고 내가 산 진공청소기가 삼성의 가장 저가이긴 하구나 싶더라고요. 하긴 10만원대 초반 제품을 사면서 최고이길 바래서는 안되겠지요. ^^


그래도 700B가 낫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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