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소명’의 저자로 잘 알려진 기독교 변증가 오스 기니스가 23일 한국의 독자들과 만나 인생의 목적에 대해 묻고 답한다. 기니스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소명, 콜러(Caller)를 아는 것’이란 주제로 북 콘서트를 갖는다. 기니스는 기독교 변증가 라비 재커라이어스가 설립한 국제사역센터 ‘RZIM’의 강사로 지난 19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재커라이어스 초청 강연회에도 참석했다.
기니스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쟁 기근 불황 등 인류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세대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런 이슈를 해결할 대안은 다른 종교에는 없고 오직 기독교에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기독교 변증을 통해 말하고자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중국 선교사의 자녀로 태어난 기니스는 영국 런던대학에서 공부했으며 옥스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일하다 1984년 미국으로 이주해 세계 유수의 대학 등에서 강연을 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기니스는 이날 “우리는 하나님이 불러주신 목적을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의 많은 종교 중에 오직 기독교만이 우리가 존재하는 목적이 있다고 말한다”며 “그 목적은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G&M글로벌문화재단 문애란 대표는 “소명이라고 하면 하나님의 부르심대로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소명은 콜러(하나님)를 아는 것, 그 자체”라고 부연 설명했다. 북콘서트는 G&M글로벌문화재단과 ‘진로와 소명 미니스트리’가 공동 주최한다.
기니스는 무슬림이 급증하고 있는 한국 상황에 대해 “지금이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님께선 우리에게 원수도 사랑하라고 하셨다”면서 “여러 자료에 따르면 소수 민족일 때 이들이 마음을 열기에, 우리는 이때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독교인들은 이들이 한국문화에 동화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고 이들이 자신만의 문화권을 형성하면 유럽에서처럼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목회자들에 대해서도 조언을 했다. 기니스는 “설교가 성도들의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되려면 목회자들이 성도들의 삶을 알아야 한다”며 “내가 출석하는 교회의 담임목사는 스스로 세상에 대해 무지하다고 생각해 늘 성도들과 점심을 같이하며 세상 이야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빈스 바이털 RZIM 강사는 “종교철학 강의를 마친 후 학생들에게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내준다”면서 “이처럼 설교시간에 과제를 내주면 성도들의 신앙과 삶이 더 구체적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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