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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사역이 활성화된 모델교회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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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뻥선티비 2016. 7. 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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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자는 일터사역을 앞장서서 하는 교회들이 있다. 서울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와 높은뜻정의교회(오대식 목사), 인천 온세계교회(김용택 목사)다. 이들 교회는 일터 사역의 모범으로 꼽힌다.


◇온누리교회의 ‘일하세’ 사역팀=일하세는 이름부터 눈길을 끈다. 글자 그대로의 의미도 있지만 일터사역의 핵심 메시지인 ‘일터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자’의 앞 글자를 따왔기 때문이다. 


올해 1월 출범한 일하세는 일터사역의 필요성을 깨달은 교회가 지난해 7월 일터사명실행위원회를 만들면서 추진됐다. 현재 황재명 목사와 장로 3인, 집사 5인으로 구성돼 있다. 중점 프로젝트는 3가지다. 일터의 구조적 개선, 일터의 영성 회복, 일터의 복음화다.  


온누리교회의 청년 창업벤처대회 ‘어!벤처스’ 개최와 고령 은퇴자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이 일터의 구조적 개선에 해당된다. 일터의 영성회복에는 영성훈련 6주 프로그램과 일터영성 훈련학교 운영 등이 있다. 둘 다 구체적으로 준비 중이다. 일터의 복음화에는 교회 내 직장인과 신우회 활동 조사 및 활성화 방안 마련, 이를 위한 일터사역 워크숍 등이 계획돼 있다. 


◇높은뜻정의교회의 ‘소명아카데미’=일터사역을 위한 6주 교육과정이다. 평신도들이 만들고 운영하는 자발적인 사역으로 올해가 11년째다. 보통 한 기수 당 25∼30명 정도가 함께 한다. 소명아카데미 운영팀장인 최형숙씨는 “과정을 이수한 성도들의 일터에서 실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소명아카데미는 상반기 ‘소명 편’, 하반기 ‘비전 편’으로 구성돼 있다. 두 과정 이후에는 6주 과정의 ‘심화반’이 있다. 소명·비전 편은 강의 형태로, 심화반은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명과 비전 편에서 스스로 율법적으로 살아왔음을 깨닫고 일터사역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이어 심화반으로 옮겨 일터사역을 구체적으로 실천한다. 


매회 참가자들의 간증이 이어진다. 한 사업가는 운영하는 회사에서 야근과 음주회식 문화를 없앴다. 영업할 때도 리베이트를 주지 않고 명확한 정보를 제시한 후 단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하청업체에 큰 부담인 어음거래도 없앴다. 한 유치원 원장은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소명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온세계교회의 직장인비전스쿨=직장인 사업자 청년들을 대상으로 일터 내 기독교인의 삶을 주제로 다룬다. 2010년에 시작해 1년에 1회, 4∼6주 과정으로 토요일 오후 4∼8시 진행된다. 참가자는 보통 40∼50명이다. 현재까지 총 276명이 수료했다.  


직장인비전스쿨은 우리 삶의 70%에 해당하는 일터에서 승리해야 온전히 승리할 수 있다는 목회자의 인식에서 비롯됐다. 주제는 일 속에서 크리스천의 삶, 문화적 관계, 기독교인과 돈의 관계, 기독교인의 건강관리 등이다.


이 과정을 마친 성도들은 공통적으로 시간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답한다. 그만큼 인기다. 한 참가자는 “접수할 때는 4시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했는데 끝날 때쯤 되니까 4시간도 짧다”고 했다. 사실 초기에는 2시간 반 정도였지만 이런 반응 때문에 점점 길어졌다. 


현직 교사인 다른 참가자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월급, 물질에 대한 보상에만 관심이 있었다”며 “직장인비전스쿨을 통해 청지기의 삶을 이해하게 됐다. 아이들을 대할 때도 하나님의 소중한 존재로 바라보게 됐다”고 간증했다. 취업 준비 중인 한 자매는 “평소 취업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종류만 다를 뿐 다들 고민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크게 위로가 됐다”고 했다. 


최영수 일터사역훈련센터 대표는 “성도들은 일터에서도 멋지게 살기를 원하는데 많은 교회가 관심을 두지 않는다”며 “이들 교회의 일터사역이 한국교회에 큰 도전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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