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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경영연구원이 세운 성경적 경영 이론

기독경영연구원(기경원·원장 박철 고려대 교수)은 창립 후 20년간 성경적 경영의 이론적 토대를 정리해 2010년 ‘기독경영 JusT ABC’를 출간했다(사진). 내년 초에는 여기에 구체적·실천적인 내용을 추가해 후속편을 출판할 계획이다.

기경원은 기독 경영의 원리를 6가지로 정리했다. 창조 책임 배려 공의 신뢰 안식이다. 안식은 후속편에 추가된다. 먼저 창조는 창조주 하나님의 동역자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목적 지향적이고, 주인의식이 있어야 하며 혁신성을 가져야 한다.

책임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친환경적 이미지를 가진 ‘유한킴벌리’를 사회적 책임의 대표적 사례 로 꼽았다.

배려는 희생과 손해를 의미한다. 구성요소는 포용, 호혜, 나눔이 있다. 장애인 100명을 고용한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 거래처를 배려해 13년째 가맹점 1000개를 유지하고 있는 ‘교촌치킨’, 신발 하나를 살 때마다 빈곤국가 아이들에게 신발 하나를 보내는 ‘탐스슈즈’ 등이 좋은 사례다.

공의는 의의 하나님을 따라 공정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장애 인종 민족 성별에 상관없이 인재를 채용하고 있는 ‘IBM’이 있다.


신뢰는 성경에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신뢰한다’고 하는 고백처럼 신뢰 경영을 하는 것이다. 진실, 투명, 일관성이 중요한데 진통제 타이레놀의 소매 유통 단계에서 누군가 독극물을 넣어 8명이 사망했을 때 제조사인 ‘존슨앤존슨’은 책임 있고 일관적인 대응으로 신뢰를 회복했다.

후속편에 추가하는 안식은 하나님이 주신 영적·정서적·육체적 쉼과 평안을 누리게 해야 한다는 의미다. 직원이 의미 있는 일을 하겠다고 하면 회사가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돕는 ‘베케트’가 꼽혔다.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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