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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을 장점으로 재주꾼 기른다… 현용수 교수가 말하는 유대교육 비밀

[국민일보]|2006-07-04|28면 |05판 |문화 |뉴스 |1834자

역대 노벨상 수상자 가운데 30% 이상이 유대인이다. 심리학자 프로이트와 화가 샤갈,상대성이론을 발표한 아인슈타인,세계적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국제외교가 키신저,영화감독 스필버그 등 이름만 대도 알 만한 인물들이 모두 유대인이다. 유대인들은 어떻게 자녀들을 교육시키기에 30%를 웃도는 노벨상 수상자를 냈을까. 초등학생 70%,중학생 63%,고교생 48%가 사교육을 받고 있고 2002년 전국 학원 수 6만7621개,사교육시장 최대 30조원 규모로 추정될 만큼 자녀교육에 매달리는 한국인은 왜 노벨상 수상자를 하나도 내지 못하는 것일까. 우리와 유대인 교육의 차이는 무엇일까.


‘유대인 아버지의 4차원 영재교육’의 저자 현용수 목사가 유대인 영재교육의 비밀을 소개했다.


◇“남과 다르게 되라”=유대인은 자녀들에게 ‘남을 이기라’ 대신 ‘남과 다르게 되라’고 가르친다. 그들은 부모와 자식간의 수직문화를 통해 동일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지만 획일적인 인간교육은 싫어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간을 각각 다르게 창조하셨다는 것을 강조한다. 유대인 부모는 자녀들을 책망할 때 형제끼리,혹은 다른 집의 자녀들과 절대로 비교하지 않는다. 대신 각자의 특성을 장점으로 키워준다. 이런 교육 덕분에 유대인 중에는 재주꾼들이 많이 배출됐다.


◇지식보다 지혜교육 우선=유대인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교육을 시킨다. 그들의 역사는 마음 놓고 살 수 없는 위기의 연속이었다. 이방인의 침입으로 하루아침에 전 재산이 날아가는 위기의 연속 속에서 살아온 것이다. 따라서 유대인 부모는 자녀들에게 화재나 홍수,또는 전쟁으로 전 재산을 잃더라도 지식과 지혜는 잃지 않는다고 가르쳤다. 그들은 지혜를 하나님,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해석한다. 유대인들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다”(잠 1:7)란 말씀을 태어나서 가장 먼저 듣는다.


◇위기대처 능력을 가르치는 ‘슈르드 교육’=슈르드 교육은 ‘슬기로운,현명한’의 형용사로 지혜와는 다른 의미이다. 뱀 같이 지혜로워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명하게 대처할 줄 알도록 하는 교육이다. 그들은 율법을 통해서 슈르드 교육을 시킨다. 그들은 세살 때부터 까다로운 율법을 가르쳐서 몸에 완전히 배도록 한다. 율법을 배우면 선악을 구분하는 능력이 생기고 사고력과 비판 능력,창조력이 함께 자란다. 따라서 영리해지고 뚜렷한 자기주장이 확립돼 악인의 길에 서지 않으려고 스스로 노력한다.


◇IQ 계발은 질문과 탈무드 논쟁법으로=유대인은 질문과 탈무드 논쟁법을 통해 IQ를 계발한다. 유대인 가정에서는 아버지가 자녀에게 직접 성경을 가르친다. 이들의 학습법은 처음부터 끝까지 질문과 답변으로 이루어진다. 이 학습법은 고도의 분석적인 사고와 분별력,창의력을 갖게 한다. 일반 학문을 가르칠 때도 마찬가지다. 질문으로 시작해 질문으로 끝난다. 또 이들은 탈무드를 읽고 서로 열심히 토론한다. 탈무드를 깊고 넓게 연구하는 것을 통해 이들은 IQ를 계발한다.


◇마지막 단계의 학교교육=우리나라에서 전력투구하는 지식 위주의 학교교육이다. 일반적인 정규학교에서 학문을 가르친다. 우리 교육과 유대인 영재교육의 근본적인 차이는 우리는 지식 위주의 교육만을 시키지만 유대인은 지혜와 슈르드,질문식과 탈무드 논쟁식 IQ 계발 교육을 먼저 실시하고 학교교육을 시킨다는 것이다.


현 목사는 “현재 이스라엘 과학자들의 과학논문 발표 수는 세계 최고”라며 “이들은 지식만을 가르치는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지식 위주의 교육에 앞서 영재교육을 시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그들의 우수성은 학교교육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특수한 종교교육에서 비롯됐다”며 “교육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최우선이 돼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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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는 청소년,인터넷으로 오라… 기독교 사이트들 전문 상담 서비스 제공

[국민일보]|2006-07-04|29면 |05판 |문화 |뉴스 |1021자

“청소년 문제 걱정만 하지 말고 기독 전문 상담 사이트로 오세요.”

인터넷에서 청소년 문제를 기독교적인 시각과 선교를 목적으로 상담하는 사이트들이 개설돼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들을 체계적으로 분석,문제 해결을 돕고 기독교 신앙을 갖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 라이프앤워크(www.lifenwork.com)는 신앙이 없는 청소년을 주타깃으로 상담하고 있다. 성,학교생활,학업,진로,인터넷중독,성격 등 폭넓은 부분을 다루면서 신앙이 왜 중요하고 필요한지 소개한다. 자녀교육이나 자녀들의 성문제와 관련된 세미나를 동영상으로 무료 서비스도 하고 있다.


◇ 연세기독상담센터(www.yccc.co.kr)는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부설기관으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상담을 실시하는 전문기관이다. 청소년들의 정서적 건강은 물론 자존감,학습,진로 등을 상담하고 각종 심리검사를 제공한다. 특히 다음달 14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문막 동서울레스피아에서 청소년 상담 캠프를 연다.


◇ 한국진로상담연구소(www.teensoft.net)는 청소년의 진로 문제를 전문적으로 상담한다. 초등 4학년부터 중 1년생을 대상으로 진로 발달검사,중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진로 탐색검사,고3생과 대학생,성인을 대상으로 적성탐색검사를 실시해 정확한 지침을 제공한다.


◇ 한국청소년상담원(www.kyci.or.kr)은 전국 청소년 상담기관을 총괄하는 중추기관으로 상담 프로그램 등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심리검사를 온라인상으로 실시한다. 대인관계,진로,인터넷중독,이성문제로 나눠 문항을 체크하고 그 결과를 직접 출력해볼 수 있다.


온라인 상담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과 익명성 등을 들 수 있다. 라이프앤워크의 이동휘 대표는 “청소년의 중요한 의사 표현 수단으로 자리잡은 인터넷을 이용하면 더 솔직하고 구체적인 얘기를 나눌 수 있다”며 “많은 청소년이 온라인 상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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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두 살 쿠르드족 형제 실명 위기서 구해 주세요… 치료차 방한 비용 부족

[국민일보]|2006-07-04|29면 |05판 |문화 |뉴스 |887자

실명 위기에 처한 쿠르드족 형제가 치료를 위해 방한했지만 동생의 두 눈과 형의 왼쪽 눈이 실명할 가능성이 높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본보 3월7일 27면 보도).


이라크 다후크주 루비아 마을에 사는 형 아흐마트(3)군과 동생 오메르(2)군이 주인공들로 이들은 자이툰 부대 작전지역에 살고 있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자 자이툰 부대와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곽선희 목사)가 도움의 손길을 뻗쳐 형제는 지난달 14일 한국에 입국했다.


병명은 각막 혼탁과 백내장,망막 기능 저하. 이들 형제의 안구를 정밀검사한 실로암안과(병원장 김선태 목사)와 신촌세브란스병원측은 “수술한다 해도 형의 오른쪽 눈만 약간의 희망을 걸 수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것도 나이가 어리고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못해 전신마취로 수술하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문제는 아흐마트 군의 수술비가 없어 추가 치료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지 모금을 통해 방한한 이들의 비용만 해도 현재 항공료 680만원,체류비 55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검사와 수술비 770만원을 합치면 총 2000여만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모금액은 674만원에 불과하다.


두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 사미 무하마드(27)씨는 속만 태울 뿐이다. 월급이 미화 80달러로 형편이 어려워 지금까지 치료비 500달러도 갚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손영철 정책홍보팀장은 “태어나서 세상을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살아가야 할 이들 형제의 처지도 안타깝지만 돈이 없어 수술을 못할까봐 전전긍긍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더 안타깝다”며 “이들 형제의 치료와 수술을 위해 많은 후원자들이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02-744-2661).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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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현재 상황 매우 유사 정·교계 지도자부터 회개를

[국민일보]|2006-07-03|25면 |05판 |문화 |뉴스 |925자

‘1907년 평양 대부흥 운동의 재현은 가능한가.’평양 대부흥 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영적 대부흥이 재현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구체적인 요건들이 제시됐다. 한국 교회에 남아 있는 당시의 신앙적 특징과 영성의 맥을 연구해 부흥의 방법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성서대학교 이호우 교수는 최근 대전중앙교회에서 열린 1907 평양 대부흥 100주년 기념 제5차 학술 세미나에서 “평양 대부흥 운동 재현은 인위적인 방법이 아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어야 전적으로 가능하다”며 성경중심적 신앙,기도중심적 신앙,회개와 사회변혁,전도와 설교 열정을 부흥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이 교수는 “1907년과 현재의 정황이 사회·정치적으로 매우 유사하다”면서 “영적 대부흥은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한말 정치 리더십 분열,도덕성 결여,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정치적 침탈이 오늘날 정치·경제·교육·생활 패턴의 양극화,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6자회담 등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당시 감리교 선교사 무스가 백성들로부터 자주 듣던 말이 ‘의지할 것이 도무지 없소’였다”며 “그 절망 속에서 영적 대각성을 통해 위기를 돌파했던 것처럼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영적 대부흥”이라고 강조했다.


논평자로 나선 청량교회 송준인 목사도 “말씀 기도 전도 운동을 대부흥 운동의 동력으로 지적한 데 대해 동감한다”며 “결국 교회 지도자들의 철저한 회개와 영적 각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광신대 방정식 교수는 논평에서 “부흥회는 1970년 이후 외형적인 성장과 건축을 위한 도구로 전락됐으며 먼저 부흥신학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21세기 새로운 한국 교회의 부흥은 개인과 지교회 지도자들로부터의 회개 운동에서 시작해 총체적인 정책으로 발전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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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시화’ 소망 실은 버스 전도투어

[국민일보]|2006-07-03|26면 |05판 |문화 |뉴스 |997자

대학생 1만여명이 서울성시화를 위해 대규모 버스전도를 벌였다. 지난달 30일 서울성시화운동 대학생 봉사단은 150여대의 버스에 탑승,‘예수 믿고 영생 구원 받으십시오’ ‘나부터 내가 먼저 친절·정직합시다’란 플래카드를 버스에 부착하고 서울 25개 지역을 순회했다.


성시화운동 총재 김준곤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을 믿음으로 점령한 것처럼 우리도 서울의 영적 변화를 위해 믿음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또 “성도들이 감소하고 있는 현재의 심각한 상황에서 교회는 전도와 사랑 실천을 병행해야 한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서울시민이 복음을 접해 친절하고 정직한 도시를 만드는 데 동참하기 바란다”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기 위해 버스 안에서만 기도회를 가졌지만 대학생들의 기도 열기는 버스 밖으로도 전해졌다. 서울산업대 4학년 고정석(26)씨는 “수도 서울이 성시화되는 날을 생각하면 벌써 가슴이 뛴다”며 “믿고 기도하기 때문에 꿈이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약대 3학년 박민혜(22)씨도 “복음을 듣지 못한 많은 서울시민들에게 주님의 은혜가 그대로 전해지기를 기도했다”며 “내가 아닌 남을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예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감격해했다. 동양공업전문대 2학년 이지연(21)씨는 “한국의 중심인 서울시가 청결하고 깨끗한 도시로 변화되고 영적으로도 거듭나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며 “이 역사적인 행사에 동참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성시화운동은 지난달 16일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회장 김성진 목사)와 함께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헌신예배를 드린 뒤 탑골공원까지 침묵 기도 행진을 벌인 바 있다. 성시화운동은 앞으로 서울 부산 등 전국 80여개 도시에서 대형 전도집회와 콘서트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 200여개 교회에서 12주 코스의 전도 훈련과 ‘111(하루에 1번,오후 1시,1분간) 기도운동’도 펼치게 된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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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학생 ‘사랑방 생활’ 로 거듭나요… 대학생선교회 김동환 목사

[국민일보]|2006-07-01|23면 |05판 |문화 |뉴스 |1167자

“재미 교포 2세들은 인격적으로 혼돈의 상태에 있어요. 많은 부모들이 일 우선이어서 가정 내 대화가 부족한 데다 소수민족이라 친구 사귀기도 쉽지 않지요. 자기 속에 갇혀 살다 보면 외롭고 빗나가기 쉽죠. 하지만 성령이 역사하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번 한국대학생선교회 여름수련회에 교포 2세 426명을 이끌고 참가한 김동환 목사. 그는 LA지역 한국대학생선교회를 총괄하는 KCCC LA디렉터로 9년 만에 선교회원을 30명에서 1300명으로 만들었다. 그는 “겟세마네라는 금요 철야 기도회 등 기도 중심의 사역을 했다”며 “밤을 새워 스스로 기도하다보니 교포 2세들도 부모의 신앙이 아닌 자신의 신앙으로 예수를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학생들 삶의 변화는 가족들이 먼저 알게 된다”며 “변화를 알게 된 부모들은 적극적인 후원자가 됐고 학생들은 자신의 동생이나 사촌까지 데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인적 사역을 통해서도 성령께서 역사하셨다며 기숙사처럼 함께 살면서 일을 분담하고 아침마다 기도하는 사랑방 모임을 소개했다. “학생들은 대개 독자라서 정말 귀하게 컸어요. 청소라는 걸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학생이 대부분이었죠.”

사랑방에서 함께 사는 법,책임을 완수하는법,아침마다 기도하는 습관을 배우면서 학생들이 변화됐다는 것이다. 이제는 사랑방 생활을 해보지 않은 사람과는 결혼하지 말라는 말까지 있다고 김 목사는 전했다. “사랑방에 들어오려면 ‘연애금지,성적 B+ 이상,아침기도 철저’를 지켜야 한다”며 “그런데도 희망자가 많아 인터뷰 후 결정한다”고 자랑했다.


김 목사는 선교에 있어 교포 학생들이 얼마나 큰 달란트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9·11 이후 많은 나라 사람들이 미국인은 싫어하면서 영어·영화 등 미국 문화는 좋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얼굴은 아시아인이면서 미국적이기 때문에 선교지에서 인기도 많고 전도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들 426명은 CCC 여름수련회 후 33개 팀으로 나눠 아시아지역에 단기선교를 떠난다.


김 목사도 CCC 출신이다. 연탄가스를 마시고 거의 죽음 직전까지 갔다 살아난 이후 헌신했다. 내년 국제대학생콘퍼런스 CM2007 준비위의 프로그램 디렉터이기도 한 그는 “미국 중소도시 학생들까지 하나님의 영적·사회적·공동체적 축복으로 완전히 변화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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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선교,가정사역으로 뚫는다… 중국내 이혼율 급증 사회문제 이슈화 계기

[국민일보]|2006-06-30|25면 |05판 |문화 |뉴스 |1272자

가정사역이 중국 선교의 새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이혼율이 급증하는 등 중국의 가정 문제가 커지고 있는 데다 한국의 가정사역 프로그램이 환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가정사역 전문가들은 “가정사역이 중국 선교의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두란노아버지학교는 2001년 베이징 교민을 대상으로 시작한 아버지학교를 지금까지 상하이 광저우 선양 단둥 등지에서 100회 이상 열었다. 1차적으로는 교민을 대상으로 했지만 최근에는 재중 동포로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교민과 재중 동포를 합쳐 지난해만 2100여명이 이 행사에 참여했다.


한국가정상담연구소(소장 추부길)는 2001년부터 북방선교방송인 트랜스월드라디오(TWR)와 협력해 가정사역 방송을 하고 있다. 또 2002년 12월 하얼빈에서 성경공부를 진행했다. 연구소는 이를 계기로 중국 가정사역의 필요성을 깨닫고 6개월 성경공부 과정의 가정사역 교재를 중국어로 번역하고 있다. 또 중국어 상담실 개설도 추진중이다.


가정행복학교(대표 박종혜)는 지난 5월11일부터 7박8일간 중국 지린성 정부 초청으로 훈춘시 당교(공산당원들의 교육장소)에서 가정행복 세미나를 열었다. 또 오는 9월18일 7박8일 일정의 세미나를 여는 등 중국 내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가정사역기관들이 중국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중국의 가정 문제가 심각해지는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의 가정문제는 증가하는 이혼율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가정행복학교에 따르면 중국 가정의 이혼율은 지난해 2.73%로 전년 대비 0.17% 증가했다. 옌볜 거주 재중 동포의 경우 결혼이 3700여쌍인 데 반해 이혼은 2700여쌍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숫자도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결혼 등록을 한 부부는 823만1000쌍으로 전년 대비 44만1000건이나 감소했다.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추 소장은 “개혁·개방에 따른 급속한 경제 발전과 성개방 풍조로 중국의 이혼율이 빠르게 증가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는 이혼율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중”이라면서 “이런 과정에서 중국과 문화와 환경이 비슷한 한국의 가정회복 프로그램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두란노아버지학교측은 “아직 적극적인 선교를 할 수는 없어 중국의 아버지학교 는 아버지들의 정체성을 찾아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하지만 상황이 나아지면 가정사역이 중국의 각 가정에 쉽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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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심장으로 민족을 품어라”… CCC 전국 대학생 여름수련회 르포

[국민일보]|2006-06-29|25면 |05판 |문화 |뉴스 |1498자

“캠퍼스와 민족을 기도로 품고 새 시대를 열어나갈 주역이 되자.”

강원도 횡성군 현대성우리조트에 모인 1만여명의 청년·대학생들이 민족 복음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하는 실천적 기독교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26일부터 시작된 ‘2006 CCC 전국대학생여름수련회’에 참석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예수 그리스도의 계절을 오게 하는 주역이 되겠다고 헌신했다.


‘예수의 심장으로 캠퍼스를 향하여!’란 주제로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수련회에서 국내 52개 지구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태국 일본 등 해외 곳곳에서 모인 대학생과 간사들은 생생한 성령의 감동을 경험하고 있다.


김준곤(CCC 총재) 목사는 첫날 ‘젊은이여,예수의 꿈을 보라,환상을 보라’란 주제로 설교했다. 팔순의 김 목사는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대학이 살아야 민족이 산다”면서 “세계 속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민족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에 대한 비전은 결코 사라질 수 없다”면서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리며 주님의 지상명령을 이루자”고 말했다.


박성민(CCC 대표) 목사는 둘째날 집회에서 ‘성공하는 인생의 비결’이란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압축된 시간 속에서 크리스천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고 질문하고 “우리 모두는 예수 안에서 성공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에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대학생콘퍼런스(CM 2007)에 전 세계 크리스천 리더들이 모여 지구적 차원의 복음화에 대한 비전을 나눌 수 있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날 오전에는 행사장에 비가 내렸지만 청년·학생들은 우비를 입고 뜨겁게 찬양했다. 환호와 열기,눈물과 감동이 넘치는 장면들이었다. 이병영(25·한동대)씨는 “가족들의 복음화와 졸업 후 직장에서 승리의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했다”며 “하나님께서 기도 응답의 징표로 비를 내리신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온 김준호(23·UC리버사이드대)씨는 “미국에서 친척들에게 기도편지를 보내 경비를 마련했다”면서 “많은 도전과 은혜를 받아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수련회에는 비신자 학생들도 700여명이나 참석했다. 이들은 먼저 꼭짓점 댄스,퀴즈쇼,풍선 터뜨리기 등의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마음을 열었다. 김명화(20·제주한라대)씨는 “올해 처음 예수를 영접했는데 하나님에 대해 더 알고 싶은 갈망이 있어서 수련회에 참석했다”면서 “인생에서 이렇게 집중적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CCC는 이번 수련회 이후 내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CM 2007에 대한 본격적인 홍보작업과 모금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수련회에 참석한 청년·대학생들은 대회 직후 전국 각지로 ‘거지 순례 전도’를 떠나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CCC 편지 주간인 김철영 목사는 “이같은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평생 ‘복음의 막노동꾼’으로 살 것을 다짐하게 된다”고 말했다.


횡성=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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