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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에듀넷,게임중독 막는 온라인시스템 개발

[국민일보]|2006-06-05|26면 |05판 |문화 |뉴스 |399자

차세대 온라인 제어학습지 탑에듀넷(대표 김대중 목사)은 6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동 국민일보 빌딩에서 선교기금 마련과 올바른 교회학교 확립을 위한 EES 제어학습 시스템 설명회를 갖는다. EES 제어 학습 시스템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학생들이 게임 중독 현상에서 벗어나고 올바른 학습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탑에듀넷은 이 시스템에 일일 성경 코너를 마련해 전국 교회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김대중 목사는 "학생들의 컴퓨터 사용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역기능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교회학교에서 사역 차원에서 컴퓨터의 역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고충진(은석교회) 목사가 메시지를 전한다(02-6202-7771).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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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영 전 성결대 총장

[국민일보]|2006-06-05|27면 |05판 |문화 |뉴스 |368자

김성영 전 성결대 총장이 지난 3월 퇴임하면서 개인 장서 3만여권을 광신대(총장 정규남)에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번에 기증한 장서는 김 전 총장이 은퇴 후 문서선교원을 설립할 목적으로 수집한 영어권 원서들이다. 기독교 교육자이자 시인인 김 전 총장은 평소 문서 선교에 남다른 사명감을 가져왔다. ‘완벽 성경성구대전(전 7권)’과 ‘기독교 문서선교론’ 등 여러 권의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김 전 총장은 “국내 구약학의 권위자 정규남 총장의 학문과 인격에 깊은 감명을 받아 기증하게 됐다”며 “총장님과 더불어 기독교 명문 광신대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신대측은 최근 김 전 총장을 초청,예배를 드리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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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봉사활동 ‘보람 두배’… 주5일제 근무 확대 어떻게 보내세요

[국민일보]|2006-06-02|29면 |05판 |문화 |뉴스 |1343자

아이 둘을 둔 결혼 15년째의 김희종씨 부부는 쉬는 날이면 할 일을 찾느라 고민이다. 최근엔 전시회를 다녀왔고 그 전에는 미술관 콘서트에 이어 구에서 실시하는 문화유산 탐방교실까지 경험했다. 주5일제 근무 확대와 ‘놀토’가 월 2회로 늘어난지 2개월 가까이 되면서 갈 만한 곳은 다 다녀왔다고 생각하는 김씨는 벌써 다음 놀토가 걱정이다. 매번 적지 않은 돈이 지출되면서 가계에 부담이 되기 시작한 것도 문제이다. 급기야 얼마전 김씨 가족은 쉬는 날 집에서 하루를 보냈다. 적은 비용으로 온 가족이 모두 참여할 수 있고 보람까지 느낄 수 있는 가족단위 휴일 프로그램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잘 놀려면 노는 법도 적극적으로 배워야 한다는 취지로 여가나눔 여가스쿨은 지난 5월부터 ‘여가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사당동 본교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가족 개개인이 여가를 보내는 형태를 분석해 가족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영상물과 상황극,참여놀이를 통해 여가를 보내는 성향을 진단하고 그 가족만의 여가 보내는 기술을 개발하도록 돕는다. 채 원장은 “여가를 보내는 것을 단순히 일을 끝내고 여흥을 즐기는 정도로만 생각해왔다”며 “이제는 여가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고 여가를 보내는 방법을 적극 찾아보고 연구할 때”라고 말했다.


의미 있는 휴일을 보내고 싶다면 자원봉사대회를 참석하는 것이 좋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건강가정운동본부는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내곡동 다니엘복지원에서 제2회 온가족자원봉사대회를 연다. 가족과 함께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대회는 버섯 채취,복지원의 생활실 체험,화단 꾸미기,도배하기 등 가족이 땀을 흘리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장애우와 산책을 하며 그들을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회비는 가족당 2만원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개별적으로 자원봉사를 할 수도 있다.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시립복지시설 ‘은평의 마을’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를 상시 모집한다. 노약자 지체장애인 부랑인 등 2000여명이 수용돼 있는 이곳에서는 수용자의 옷과 이불 빨기,화장실 청소,설거지,지체장애인 휠체어 밀며 산책하기 등을 할 수 있다.


가정 회복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면 내적치유사역연구원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하는 성서적 내적치유세미나가 도움이 된다.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열리는 이 세미나는 15개의 내적 치유 과정이 단계별로 진행돼 가족간 갈등 치유와 가정의 건강 회복을 돕는다.


집을 나서 봐야 길만 막혀서 차라리 집에 있기를 원하는 가족이라면 아이들의 두뇌도 높여주는 멘사 셀렉트 게임이나 각종 보드게임을 하는 것도 좋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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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행복학교 中 공산당지도자들에 ‘행복 강의’

[국민일보]|2006-06-01|26면 |05판 |문화 |뉴스 |728자

국내 가정사역단체가 중국 지린성 정부 초청으로 공산당 지도자를 대상으로 ‘가정행복 세미나’를 열었다.


가정행복학교(대표 박종혜)는 최근 7박8일간 훈춘시 당교(공산당원들의 교육장소)에서 가정행복 세미나를 진행했다. 한국 단체가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중국에서 가정사역 세미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정행복학교에 따르면 중국의 이혼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결혼을 기피하는 풍조가 만연돼가고 있다. 지난해 중국가정의 이혼율은 2.73%로 전년 대비 0.17%가 증가했다. 옌벤 조선족의 경우 결혼이 3700여쌍인데 반해 이혼은 2700여쌍으로 결혼 대비 이혼율이 72.4%를 기록했다. 중국인의 결혼도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지난해 결혼등록을 한 부부는 823만1000쌍으로 전년 대비 44만1000건이 감소했다.


박 대표는 “개혁?개방에 따른 급속한 경제 발전과 성개방 풍조가 이혼율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며 “중국 당국으로선 이를 막을 만한 뚜렷한 처방이 없어 더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가정이 행복해야 중국 사회가 건강해지며,행복한 가정이 중국정부의 경쟁력’이라는 슬로건 아래 중국 문화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가정회복 방안이 제시됐다. 세미나에는 훈춘시 시장을 포함,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가정행복학교는 오는 9월에도 7박8일 일정의 가정행복 세미나를 중국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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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 당선자에 바란다… “民意 섬기는 정치를 세워라”

[국민일보]|2006-06-01|25면 |05판 |문화 |뉴스 |1363자

5·31 지방선거를 통해 뽑힌 지방자치단체의 일꾼들에게 교계 지도자들은 축하의 인사와 함께 시민과 주민들을 행복하게 하는 새로운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 대표회장인 박종순(충신교회) 목사는 “당선된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하며,낙선한 분들께도 격려를 보낸다”면서 “공적인 책임을 맡게 된 분들은 선거운동을 하면서 접한 민의를 외면하지 말고 정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책임지는 정치와 행정을 펼쳐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지방화시대를 맞아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 자치단체의 정치가 중앙정치보다 더 중요한 측면도 있다“며 “당선자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신바람나는 평안한 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목사는 “당선자들이 임기 마지막에 주민들로부터 ‘우리의 선택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신선한 행정을 해주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백도웅 총무는 “당선자들은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 총무는 “이번 선거과정에서도 여전히 금권선거와 부정부패가 난무했다”면서 “국민들이 정치를 외면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투표로 선출된 지역 일꾼들은 신뢰받는 정치를 갈망하는 지역주민들의 민의를 되새겨야 한다”며 “믿고 맡길 수 있는 정치와 성숙한 정치풍토를 기대해본다”고 당부했다. 그는 “크리스천들은 새로운 지역일꾼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하며 동시에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분별할 줄 아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를 부탁했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오덕교 총장은 당선자들이 겸손과 섬김,청지기 의식 등 세 가지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 총장은 “공직에 임할 때 다른 무엇보다 겸손한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섬기는 마음으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주어진 권세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언젠가 평가받는 자리에 설 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공직자는 관리자,청지기로서 자신에게 맡겨진 선한 사명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여자기독청년회(YWCA) 이행자 회장은 “무엇보다 선거운동에서 제시한 공약을 제대로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특히 여성과 청소년,독거노인,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위해 내세운 공약들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면서 “고용과 육아,노인복지 문제 등과 관련해 유권자들의 관심이 많다는 사실도 유념해달라”고 전했다. 그는 또 “여성 당선자들에게 특히 기대가 크다”며 “꼼꼼하게 집안 살림살이를 챙기듯 곳곳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한 일처리 능력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김지방 전병선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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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집사 대신 관리사로… 어엿한 목회 파트너 인

[국민일보]|2006-05-31|26면 |05판 |문화 |뉴스 |771자

“사찰집사 대신 관리사라고 불러주세요.”

부천 내동교회(박용호 목사) 주보에는 다른 교회에서는 볼 수 없는 교회 직책이 눈에 띈다. 선교부목사 교육부목사 선교전도사 사무간사 밑에 쓰여 있는 관리사가 그것이다.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교회청소 화단조성 차량봉사 등 갖가지 자질구레한 일을 하는 사람을 관리집사 혹은 사찰집사라고 부르지만 이 교회는 3년 전부터 관리사란 호칭을 쓰고 있다.


이 교회가 관리사란 호칭을 쓰는 것은 박용호 목사의 목회철학 때문이다. 박 목사는 담임을 맡으면서부터 이런 호칭을 주장했다.


“관리사도 목회 파트너입니다. 목사는 큰일을 하고 관리사는 작은 일을 하는 건 아니죠. 목사는 목사의 달란트,전도사는 전도사의 달란트,관리사는 관리사의 달란트를 받은 것입니다. 각자의 달란트대로 청지기역을 감당하는 것이죠. 그래서 호칭도 그에 맞게 고친 것입니다.”

관리사는 주일예배를 준비하는 사역자 모임에도 참석한다. 토요일 오전에 진행되는 이 모임에서 관리사도 교회의 시설이나 설비·관리 부분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책임을 진다.


이 교회 관리사인 서철원씨는 “주보에 관리사라는 직책으로 이름이 오른 뒤부터 책임감과 사명감이 훨씬 커졌다”며 “행동도 조심스럽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게 됐다”고 밝혔다.


처음 호칭을 바꿨을 때 어색해하던 교인들도 “사찰집사라는 명칭을 쓸 때는 교회 청소나 허드렛일을 하는 집사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교회의 관리부분을 책임지는 전문가라는 느낌이 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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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 北 염소목장 7년만에 세웠다… 26일 은정리 현장서 준공식

[국민일보]|2006-05-30|25면 |05판 |문화 |뉴스 |990자

지난 7년 동안 북한에 젖염소를 지원해온 한국대학생선교회(CCC·대표 박성민 목사)가 26일 황해북도 봉산군 은정리에서 ‘은정 CCC 염소목장’ 준공식을 가졌다. 목장내 도로 길이만 42㎞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인 이 목장은 북한 농촌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24두식 자동착유기와 산양유 및 요구르트 생산시설 등을 갖췄다. 앞으로 이 목장에서 나오는 유제품은 12만여명의 봉산군민과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우선 보급될 예정이다. 현재 목장에는 CCC가 지원한 900여 마리를 포함,1300여 마리의 젖염소가 사육되고 있다. 선교회측은 “이번 목장 준공은 CCC가 지난 7년 동안 변함없이 펼쳐온 북한 지원 사역의 결실”이라면서 “아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충분한 착유량이 확보되면 하루 1.5t 이상의 산양유를 보급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에는 북측에서 민족화해협의회 정덕기 부회장과 김옥선 관리위원장 등 50여명,남측에서 박성민 이관우(CCC젖염소보내기 담당) 목사,김영숙 가정문화원 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박 목사는 기념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통일을 향한 소중한 발걸음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며 “생산되는 산양유와 요구르트 등은 북한 아이들과 노약자들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관리위원장은 인사말에서 “6·15선언 6돌을 앞둔 상황에서 이번 준공식이 이뤄져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지난 시절 변함없이 사랑을 보여준 한국대학생선교회와 관계자들에게 진한 동포애를 느낀다”고 밝혔다. 선교회는 오는 10월 젖염소 160마리를 추가로 보낼 계획이다. 또 대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TV와 VTR도 200대씩 북한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관우 목사는 “북한 주민들에게 영양가 높은 산양유를 제공하는 것은 어떠한 지원보다도 효과적인 대북사업”이라면서 “순수하게 북한 동포를 돕는 젖염소 보내기 운동에 더 많은 교회와 단체들이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02-379-8701).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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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영성회복해야 교회 부흥… ‘6월 5일 목회자의 날’ 제정한 김항안 목사

[국민일보]|2006-05-30|27면 |05판 |문화 |뉴스 |1383자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 기독교 인구는 10년 전보다 14만4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타종교 인구가 크게 증가한 데 비해 기독교 인구는 점점 감소하고 있다는 통계는 실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곧 한국교회의 위기요,목회의 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6월5일은 한국교회의 열한번째 ‘목회자의 날’이다. 이날을 제정한 한국교회정보센터 김항안(63) 목사는 올해의 주제로 ‘소명·회개·화해’를 꼽았다.


김 목사는 목회자의 날을 맞아 한국교회의 현실을 냉정하게 돌아보고 제2부흥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목회자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바로잡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것이다. 한국교회 목회자의 80%는 열악한 재정구조 속에 고통당하고 있으며,중·대형교회 목회자들도 심방,설교,집회,자녀교육 등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사회의 시선은 목회자의 부정적인 면에만 머물러 있다.


“어느 목회자는 넥타이를 매고 잠자리에 든다고 합니다. 그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것이지요. 개척교회 목회자든,대교회 목회자든 모두 나름대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목회는 새벽기도부터 저녁심방까지 이어집니다. 그런데 일부 목회자의 일탈행위는 사회의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어요.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영혼구원에 생명을 걸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목회자의 영성회복을 통해 다시한번 부흥해야 합니다.”

김 목사가 목회자의 날을 제정한 이유다. 그는 스승의날 어린이날 국군의날 어버이날은 있는데 목회자의 날은 없는 것이 섭섭했다. 그래서 11년 전,목회자의 날을 제정해 한국교회에 널리 알려왔다. 처음에는 ‘뭐 그런 날을 또 만드느냐’는 핀잔도 있었지만 지금은 많은 교회가 이날을 지키고 있다.


“평신도들은 자신에게 세례를 준 목회자에게 감사전화를 드려도 좋습니다. 고난받는 목회자,은퇴 목회자,오지의 선교사,병환 중의 목회자,원목과 군목을 위해 한끼 금식하며 기도해 주기 바랍니다. 모든 신자들은 나름대로 아름다운 신앙의 추억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목회자 자신의 영성 회복입니다.”

주의 종으로 기름부음 받은 그날의 감격을 회복하고,예수님의 경건성을 묵상하며,목회를 향한 비전을 새롭게 하는 날로 삼자는 것이다. 김 목사는 목회자가 변하면 설교가 변하고,설교가 변하면 교인이 변하고,교인이 변하면 사회가 변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김 목사는 목회자의 날을 기념해 오는 6월 5∼8일 수원 흰돌산수양관에서 5000여명의 목회자 부부를 초청해 ‘영적각성 목회자세미나’를 갖는다. 독일에서 수학한 김 목사는 그동안 총동원전도주일,전도특공대훈련,알곡찾기운동,사순절동전함 등 한국교회에 널리 확산된 각종 프로그램과 교회용품을 개발해 목회자들 사이에서 ‘아이디어 은행’으로 불린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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