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2006-07-22|24면 |05판 |문화 |뉴스 |764자
“평소 나라와 민족을 위해 뭔가라도 하고 싶었는데 수해 복구 현장에 불러줘서 고맙습니다.”
‘힘들다’는 말 대신 “고맙다”고 말하는 김보람(22·덕성여대 섬유미술과3)양은 강원도 평창군 장평면 보건소에서 소파와 책상 등 집기류를 닦느라 여념이 없었다.
며칠간 계속된 이번 장맛비로 60여년 만에 장평면 개울이 범람했다. 개울 옆에 터를 잡은 보건소를 비롯해 농가 수십 채가 쓸려가거나 침수 피해를 봤다. 한국대학생선교단체 자원봉사단의 일원으로 봉사 활동에 참여한 보람양은 피해 현장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평창에서 가장 피해가 적다는 이곳이 이렇게 할 일이 많을 정도면 다른 곳은 얼마나 우리의 손길이 필요하겠어요?”
김양은 평소에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헌신할 수 있는 길을 찾는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그런 그녀에게 자원 봉사활동 지원자를 모집한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는 반가움 그 자체였다. 그녀는 즉각 가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날렸다.
“어려움을 당한 이웃 사람들에게 교회에 나가라고 하는 것보다 먼저 빵이든 밥이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것이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가장 좋은 길이라고 생각해요.”
이웃의 아픔에 직접 동참하며 자신의 신앙과 비전을 담금질하게 되었다는 김양. 그녀의 말은 어느 누구의 설교보다 주님의 사랑을 더 호소력 있게 전했다.
그녀는 “나라와 민족의 아픔에 동참하는 것이 곧 우리 청년과 대학생들이 해야 할 일”이라며 “선교단체는 물론 교회 청년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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